울릉군이 한동대학교와 협력해 해외어학연수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진행했다. 사진제공 ㅣ 울릉군

울릉군이 한동대학교와 협력해 해외어학연수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진행했다. 사진제공 ㅣ 울릉군




도서지역 학생 위한 균등한 교육기회… 실전 영어·문화체험 결합
울릉군은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지역대학인 한동대학교와 협력하여 울릉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어학연수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어학연수는 기존 미국 연수(TKAP)에 참여하지 않은 울릉중 3학년 학생 중 신청자 8명을 선발해 진행되었으며, 도서지역 학생들에게도 균등한 어학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연수 참가 학생들은 싱가포르 난양대학교와 말레이시아 교육기관에서 원어민 강의와 함께 한동대 교수진이 기획한 ‘Activity English’ 프로그램, AI를 활용한 생활영어 교육 등을 통해 실전 영어회화 능력 향상에 집중했다.

또한 단순한 어학 교육을 넘어, 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의 민속촌과 술탄 왕궁 등을 방문하는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직접 체험하며 글로벌 감각을 키우는 시간도 가졌다.

출국 전에는 한동대학교 캠퍼스에서 오리엔테이션과 국내 영어 프로그램이 선행되어, 현지 생활문화와 생활영어에 대한 사전 체험과 대학생 멘토링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학습의욕을 높이고 향후 진로를 구체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한동대학교는 K-U시티 프로젝트와 글로컬대학사업을 통해 울릉군과 긴밀히 협력 중이며, 울릉도에 한동울릉캠퍼스를 설립해 지역 청년의 정주 지원과 지역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어학연수는 학생들의 개인적 성장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세계시민으로 성장한 학생들이 울릉도의 미래를 이끌 인재로 자라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릉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