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후. 스포츠동아DB

배우 박시후. 스포츠동아DB


박시후가 유부남 불륜 만남 주선 의혹에 휩싸였다.

5일 인플루언서 A씨는 박시후가 자기 남편에게 여성을 소개해 가정을 파탄 냈다고 주장하며, 두 사람이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박시후라는 이름의 인물이 A씨의 남편으로 보이는 상대에게 여성 B씨의 SNS 계정과 계좌번호를 공유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문자에 등장한 여성 B씨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B씨는 A씨의 SNS 게시물에 “저는 이 글에 언급된 인물들과 일면식도 없다”고 댓글을 남기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제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는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오해와 피해를 보고 있으며 캡처와 증거 보존을 완료했다. 삭제 및 정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A씨는 자신의 계정에 박시후의 실명을 거론하며 “애 아빠한테 여자 연결고리, 가정파탄의 큰 몫 담당”이라고 비판했고 “틱톡 호스트 계속할 거냐. 통화녹음도 갖고 있다. 드라마 한다더니 축하한다. 선물 줄 것 좀 있다. 고소해. 난 애도 잃었고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다”고 분노를 표했다.

A씨가 공개한 문자 내용에는 2021년 5월 박시후로 추정되는 인물이 남편에게 여성의 계좌번호를 알려주는 장면이 포함됐고, 2025년 1월에는 ‘시후한’이라는 이름의 인물이 남편에게 또 다른 여성의 프로필을 보내며 소개해 주는 정황도 담겼다. 최근까지도 두 사람은 카카오톡 채팅을 주고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시후 측은 논란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박시후는 2013년 연예인 지망생 B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돼 검찰 조사를 받았다. B씨는 박시후와 술자리를 가진 뒤 박시후 소속사 사무실로 이동해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박시후는 이를 부인하며 B씨와 B씨 친구, 전 소속사 대표 등을 무고 및 공갈미수 혐의로 맞고소했다. 사건은 B씨가 고소를 취하하면서 종결됐고, 박시후는 국과수 감정 결과 강간치상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박시후는 최근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하며 근황을 전했고, 2021년 촬영을 마친 미국 드라마 ‘멘탈리스트’의 한국 리메이크 공개를 앞두고 있다. 현재는 틱톡 라이브 방송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 소통 중이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