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 인스타그램

RM 인스타그램



방탄소년단 RM이 미국 LA에서의 근황을 전했다. 그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 속 장소는 덕후들의 심장이 두근거리는 그곳. 그렇다.
디즈니랜드 애너하임으로 강력히 추정된다.

RM은 검정 LA 캡과 나비 패치가 흩뿌려진 데님 셔츠 차림으로 디즈니랜드를 산책했다. 메인 스트리트를 걷고, 상징적인 마테호른 봅슬레이를 타며, 마무리는 미키 마우스와 투샷.
사진 하나하나가 화보였다. 그 옆의 미키가 마치 팬 같은 표정이었다는 건 기분 탓인가?
LA에서 차로 40분, 동심과 힙함이 공존하는 곳
디즈니랜드는 LA 시내에서 차로 40분 정도 떨어진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 있다. 1955년에 개장한, 전 세계 디즈니랜드 중 ‘오리지널’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성지다.
놀이기구만 타다 오기엔 아깝다. 이곳은 마치 미국 중서부의 작은 마을처럼 꾸며진 거리와 클래식한 건물들이 여행의 감성을 자극한다.




RM이 걸었던 ‘메인 스트리트 USA’는 실제 1900년대 초 미국의 소도시 풍경을 재현한 공간. 길을 따라 걸으면 각종 디즈니 굿즈 숍은 물론, 빈티지 카페와 사진 맛집이 줄줄이 등장한다.

8월의 캘리포니아는 뜨겁지만 건조해서 오히려 쾌적하다. 우비 없이도 하루 종일 놀 수 있는 날씨. 무엇보다 이 시즌의 디즈니랜드는 할로윈 데코가 슬슬 준비되기 시작해 평소보다 더 다채롭다. 낮엔 청량하고 밤엔 은은한 조명 아래 로맨틱한 분위기까지 잡을 수 있다.

게다가 8월 말부터는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 특유의 나이트 퍼레이드가 다시 열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지금부터 준비하는 게 정답이다.

RM이 탔을 것으로 추정되는 마테호른 봅슬레이는 알프스산맥을 모티프로 만든 인공산 롤러코스터다. 스릴감보단 테마의 디테일이 예술이라 ‘비주얼에 진심’인 여행자에게 안성맞춤이다.
RM이 미키 마우스와 사진을 찍은 포토존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콘셉트의 실내 존으로 보인다. 더위도 피하고 인생샷도 남길 수 있는 명소다.

디즈니랜드에선 누구든 하루쯤 주인공이 된다. 그 주인공이 RM이라면 더할 나위없이 좋은 일이고.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