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시장 김경희)는 도심 내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고 시민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증포3지구 문화공원 부지 내에 지하 1층, 총 151면 규모의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조감도). 사진제공|이천시

이천시(시장 김경희)는 도심 내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고 시민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증포3지구 문화공원 부지 내에 지하 1층, 총 151면 규모의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조감도). 사진제공|이천시



이천시(시장 김경희)는 도심 내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고 시민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증포3지구 문화공원 부지 내에 지하 1층, 총 151면 규모의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는 9월 착공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2019년부터 남천공원 부지를 활용해 지상은 공원으로 유지하면서 지하에 주차장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도심 주차난 문제 해결에 나서, 2021년 3월 남천공원 공영주차장 착공을 시작했다. 이는 이천시 주차 정책의 전환점이 됐다.

증포3지구 공영주차장 조성은 2020년 12월 주민들의 주차장 조성 요청에 따라 2021년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되고 재정투자심의를 거쳐 추진이 공식화됐다. 민선 8기 들어 2023년 2월 건축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시행됐다. 또 경기도 주차환경개선 공모사업 선정으로 도비 20억 원도 확보했다.

초기 계획인 지하 2층 250면에서 경기도 지방재정투자심사 재검토를 거쳐 예산 효율성과 지역 여건을 고려해 지하 1층 151면으로 규모가 조정됐다. 사업 대상지는 송정동과 증포동 경계 부근의 구축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자가용 이용률이 높아 주차 수요가 집중돼 있다. 2024년 연두순시 때도 인근 주민들의 주차장 요청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천시는 증포3지구 외에도 관고동, 창전동, 갈산동, 부발읍 아미권역 등 지역별 특성에 맞춰 단계적으로 주차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3년 주기의 주차 수급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사업을 연차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특히 송정동은 신규 부지 확보가 어려워 민간개발사업과 연계한 주차장 확보도 병행 중이다. 일부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추가 주차장이 조성되기도 했다. 이번 사업은 특정 지역 편중이 아닌 다년간의 공론화와 행정 절차를 거쳐 계획된 공공시설 조성으로, 인근 상업지와 주거지 주민 편의도 함께 고려됐다.

한편, 이천시는 시민 참여형 ‘공공개방 주차장’ 사업도 추진 중이다. 최근 마장면 상업지역 유휴 공간을 활용해 90면 규모 공공개방 주차장을 조성,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천시 관계자는 “이번 증포3지구 공영주차장 조성은 시민 생활 불편 해소와 도심 기능 회복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의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주차 인프라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