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수산진흥원과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기업 ㈜그리코가 손잡고, 학교급식 부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실증화 사업에 나선다(경기도농수산진흥원 로고). 사진제공|경기도농수산진흥원

경기도농수산진흥원과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기업 ㈜그리코가 손잡고, 학교급식 부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실증화 사업에 나선다(경기도농수산진흥원 로고). 사진제공|경기도농수산진흥원



경기도농수산진흥원과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기업 ㈜그리코가 손잡고, 학교급식 부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실증화 사업에 나선다.

양 기관은 지난 7일, 학교급식 현장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의 친환경 처리와 자원 순환을 위해 ‘업사이클링 실증화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리코는 잉여 곡물, 폐기 해조류 등 버려지는 농수산 자원을 원료로 식탁보, 손장갑, 랩 등 일상 생활용품과 산업용 포장재를 만드는 친환경 플라스틱 전문 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연간 약 2천 톤에 달하는 경기도 내 학교급식 전처리 부산물 중 폐기되는 양상추를 활용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로의 활용 가능성을 실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과 ㈜그리코는 향후 ▲급식 부산물 고부가가치 원료화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제품 공동 개발(멀칭필름, 식품용 비닐, 마대, 랩 등 5종) ▲물성·안전성 평가 ▲환경표지 인증(EL724) 및 식약처 인증 확보 ▲성과 공유 및 공공 분야 활용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서 진흥원은 부산물 수거 및 공급 체계 구축, 제도 기반 마련 등 공공부문을 담당하고, ㈜그리코는 시제품 개발 및 성능 검증, 인증 획득 등 기술 개발을 주도한다. 사업은 오는 12월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은 “이번 협약이 친환경 순환경제 실현의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자원 활용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