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 전경. 사진제공 ㅣ 경주시

경주시청 전경. 사진제공 ㅣ 경주시



경주시가 지난 7일 교육부로부터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최종 지정되면서 미래형 교육 혁신 도시로의 본격적인 도약에 나섰다.

이번 지정은 경주시가 지난해 교육발전특구 2차 공모에서 예비 지역으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교육부의 재평가를 통과해 시범지역으로 승격된 결과다. 시범운영 기간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이며, 연차평가를 거쳐 2026년 정식 특구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교육발전특구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대학, 지역 기업 및 공공기관이 협력해 지역 특성에 기반한 교육혁신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 및 정주 여건 개선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는 교육부 주관 공모사업이다.

경주시는 역사·문화·관광 산업과 미래차, 혁신 원자력 등 지역 대표 산업을 융합한 ‘정주형 미래인재 양성 모델’을 제안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재평가를 통해 ‘선도지역’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경주시는 이번 교육발전특구 지정에 맞춰 아동과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경주형 돌봄체계 시스템’과 ‘경주형 유보·유초 연계 프로그램 구축’을 통해 전 생애 돌봄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MICE 산업과 연계한 특화교육을 위해 MICE 협약형 특성화고와 경북형 마이스터고 지정 협약을 추진, 지역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자체, 대학,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지역 특화산업에 필요한 전문 인재를 육성하고 혁신 기술 개발을 병행하며, 청년 정주 지원과 인재 관리 체계를 아우르는 ‘경주시 인재뱅크지원센터’ 설립도 추진해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교육발전특구 지정은 경주가 지역 산업과 연계한 실질적인 인재 양성에 나설 수 있는 제도적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며 “지역사회, 대학, 기업이 하나 되어 교육 혁신을 완성하고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