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메르세데스는 9일 고척 두산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공격적인 투구로 5.1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메르세데스는 9일 고척 두산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공격적인 투구로 5.1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 투수 C.C 메르세데스(31)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52)은 10일 고척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메르세데스는 경기 운영이 공격적이라서 마음에 들었다”고 미소를 보였다.

메르세데스는 전날(9일) 데뷔전을 치렀다. 5.1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8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키움 메르세데스는 9일 고척 두산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공격적인 투구로 5.1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메르세데스는 9일 고척 두산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공격적인 투구로 5.1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그는 5회초 2사 만루에서 2루수의 송구를 잡아 홈으로 향하던 주자를 잡는 과정에서 송구 실책을 저지르며 2점을 내준 것이 옥에 티였다. 그 외에는 전반적으로 깔끔한 투구였다.

설 대행은 “이전에도 주자를 내보냈지만,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5회에도 야수들의 도움이 있었다면, 실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6㎞까지 나왔으며 타자를 현혹하는 슬라이더와 커브, 싱커의 제구도 날카로웠다. 낯설 수 있는 자동투구판정 시스템(ABS) 적응에도 문제가 없었다. 빠르게 스트라이크(S)를 잡아내며 볼카운트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가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키움 메르세데스는 9일 고척 두산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공격적인 투구로 5.1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메르세데스는 9일 고척 두산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공격적인 투구로 5.1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설 대행은 ABS 시대 구위형 투구들이 많은 선호를 받지만, 이와 다른 메르세데스도 충분한 매력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상 직구와 슬라이더 투피치 투수다. ABS에 문제없이 자기 공을 던졌다”라며 “메르세데스의 투구 탬포가 빠르다 보니 타자들이 계속해서 타임을 거는 장면을 봤다. 자신의 투구 탬포와 맞지 않은 것 같아 ‘신경 쓰지 마라’고 전해줬다”고 얘기했다.
키움 메르세데스는 9일 고척 두산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공격적인 투구로 5.1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메르세데스는 9일 고척 두산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공격적인 투구로 5.1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은 올해 외국인 투수 1명으로 시즌을 시작하며 선발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5월 30일에는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를 내보내고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해 확실한 원투펀치를 구성하려 했다. 

그러나 기존의 1선발 케니 로젠버그가 왼쪽 고관절 부상으로 이탈하며 선발진이 약해졌다. 팀은 뒤늦게 메르세데스를 영입하며 원하는 선발 야구를 이어가려 한다.

메르세데스는 “어제는 정말 좋은 컨디션에서 선발등판했다. 새로운 리그에서 투구할 수 있어 정말 재밌었다”고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키움 메르세데스는 9일 고척 두산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공격적인 투구로 5.1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메르세데스는 9일 고척 두산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공격적인 투구로 5.1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고척|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고척|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