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0일(한국시간) 워싱턴과 홈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8연속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8월 월간 타율 0.393을 마크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2-4로 패해 3연승을 마감했다. 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0일(한국시간) 워싱턴과 홈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8연속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8월 월간 타율 0.393을 마크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2-4로 패해 3연승을 마감했다. AP뉴시스




8월 들어 상승기류에 올라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8연속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0일(한국시간)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6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8월 전 경기에서 안타를 쳐낸 이정후는 2일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5타수 1안타 1타점) 이후 8연속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8월 월간 타율 0.375(32타수 12안타)를 마크했다. 시즌 타율은 0.258(419타수 108안타)을 유지했다.

이날 이정후는 2회말 첫 타석서 워싱턴 선발투수 브래드 로드의 5구째 시속 139㎞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0-3으로 뒤진 4회말 1사 2루서도 로드의 시속 153.9㎞ 싱커를 받아쳐 강한 땅볼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워싱턴 3루수 브래디 하우스의 수비에 막혔다.

1-4로 뒤진 7회말에도 안타를 뽑지 못했다. 워싱턴 좌완투수 코너 필킹턴의 5구째 시속 132.3㎞ 커브를 받아쳤으나, 타구는 좌익수 제임스 우드의 정면을 향했다.

기다리던 안타는 2-4로 뒤진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워싱턴 좌완투수 호세 알렉산더 페러의 3구째 시속 159.3㎞ 바깥쪽 싱커를 받아쳐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워싱턴 내야진이 우측으로 치우친 수비를 펼친 상황에서 느린 타구에 대응하지 못했고, 이정후는 여유 있게 1루에 안착했다.

이정후는 크리스티안 코스의 안타 때 2루에 안착했으나, 패트릭 베일리가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8안타를 쳐내고도 7개의 잔루를 남기며 2-4로 패했다. 3연승을 마감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59승5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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