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에디 하우 감독은 박승수(사진)에게 “프리시즌 동안 가장 돋보인 선수”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2025~2026시즌 그가 임대를 떠나지 않고 팀에 남아 주전경쟁을 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사진출처|뉴캐슬 페이스북

뉴캐슬 에디 하우 감독은 박승수(사진)에게 “프리시즌 동안 가장 돋보인 선수”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2025~2026시즌 그가 임대를 떠나지 않고 팀에 남아 주전경쟁을 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사진출처|뉴캐슬 페이스북


뉴캐슬(잉글랜드)의 18세 공격수 박승수가 에디 하우 감독의 극찬을 받았다.

하우 감독은 9일(한국시간)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에스파뇰(스페인)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2-2 무) 직후 “박승수는 이번 프리시즌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한국투어에서 치른 팀 K리그와 맞대결에 이어 오늘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계속해서 자신이 이 자리에 있을 자격을 증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24일 뉴캐슬로 이적한 박승수는 구단 발표와 달리 21세 이하(U-21) 팀이 아닌 1군 스쿼드에 합류해 아시아 투어에 나섰다. 30일 팀 K리그와의 친선전에서 후반 36분 교체 투입돼 10분간 뛴 그는 대전하나시티즌의 안톤과 광주FC의 아사니를 연이어 제치는 드리블 돌파를 성공했다.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처음 뛴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승수는 1군 훈련을 계속 소화했다. 9일 에스파뇰전에서는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약 63분을 뛰었다. 과감함과 침착함을 겸비한 돌파, 그리고 측면 수비수 맷 타겟과의 연계 플레이로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며 감독의 신뢰를 더했다.

하우 감독은 “에스파뇰전은 박승수에게 첫 선발 출전이자 한 단계 스텝업이었다. 공을 잡을 때마다 공격하려는 자세가 인상적이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뉴캐슬은 16일 애스턴 빌라와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치른다.

박승수가 다음 시즌 뛸 무대에 관심이 모인다. 최근 성장세를 고려한다면, 임대가 아닌 뉴캐슬에서 경쟁하는 ‘정면돌파’를 선택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그의 포지션인 왼쪽 윙어에는 하비 반스가 굳건히 주전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하우 감독의 신뢰와 프리시즌 활약이 시즌까지 이어진다면 그는 소속팀 잔류를 통해 곧바로 잉글랜드 무대에 자리 잡는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