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줄요약 : 무대 위 권정열, 노래 끝나자마자 ‘박보검 후임’ 자진 신고
‘박보검 후임은 나!’
10CM 권정열이 KBS2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의 8대 MC로 확정됐다.
그것도 기자회견도 아닌,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무대 위에서였다.

권정열은 10일 ‘2025 10CM 단독공연 ‘5.0’’의 마지막 무대를 마친 뒤, 관객을 향해 폭탄 선언을 날렸다.
“‘박보검의 칸타빌레’를 잇는 다음 MC가 저다. ‘더 시즌즈’ 8번째 MC, 10CM다. 꼭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 처음 말하고 싶었다.”
그리고 덧붙였다.
“제가 뭐 한 게 있냐. 여러분들이 다 만들어줬다. 너무 감사하다.”
관객석은 순식간에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권정열의 마이크는 이제 노래뿐 아니라 토크까지 품게 됐다.

‘더 시즌즈’는 2023년 ‘박재범의 드라이브’를 시작으로 ‘최정훈의 밤의공원’, ‘악뮤의 오날오밤’, ‘이효리의 레드카펫’, ‘지코의 아티스트’, ‘이영지의 레인보우’, ‘박보검의 칸타빌레’까지, 각 회마다 다른 색깔의 MC들이 초대 가수와 음악 이야기를 나눈 KBS 대표 심야 음악 토크쇼다.
이 릴레이의 여덟 번째 주자가 바로 권정열이다. 특유의 위트와 편안한 매력으로 ‘더 시즌즈’에 또 다른 분위기를 더할 전망이다.

음악 활동도 한창이다. 10CM는 지난달 30일 약 7년 11개월 만에 정규 5집 ‘5.0’을 발매했다. 콘서트에서는 새 앨범 발표를 기념하는 무대가 펼쳐졌고, 여기에 ‘MC 데뷔’ 깜짝 발표까지 더해지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물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