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사진=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 SNS

강백호. 사진=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 SNS


[동아닷컴]

이번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 강백호(26, KT 위즈)가 해외 에이전시와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것일까.

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은 13일 공식 SNS를 통해 “강백호를 우리 팀에 영입하게 돼 매우 기쁘다. 앞으로 큰 활약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강백호와 계약한 파라곤 스포츠는 메이저리그를 포함한 북미 프로스포츠 선수를 주로 담당하는 글로벌 에이전시. 이에 강백호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제기된 것.

앞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26, LA 다저스)도 해외 에이전시와 계약한 뒤 이듬해 미국 무대를 밟았다.

파라곤 스포츠에는 지난 2018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크리스티안 옐리치(34, 밀워키 브루어스)가 소속돼 있다.

강백호는 이번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는다. KBO리그 구단을 포함해 해외 구단과도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여기에 강백호는 군 문제도 해결했다.

강백호. 사진=KT 위즈

강백호. 사진=KT 위즈

단 강백호가 신인 시절에 받던 기대에 비해 성적이 좋지 않은 점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접촉과 계약은 다른 문제다.

강백호는 지난 2018년 프로 입단 당시만 해도 한국 프로야구 역사를 새로 쓸 천재 타자로 큰 기대를 받았다. 또 입단 4년차 까지는 그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강백호는 지난 2022년부터 잦은 부상으로 성적이 떨어진 모습. 이번 시즌에도 타율 0.255 출루율 0.343 OPS 0.784 등에 머무르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