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정비사업 조합장 간담회 개최…사업 추진 애로사항 청취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이 관내 정비사업 조합장 간담회를 열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남구

대구 남구(구청장 조재구)는 지난 8월 11일 지역 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내 정비사업 조합장 간담회를 열고, 유익한 정보 제공과 현장 애로사항 청취 등 열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남구 내 조합이 구성된 22개 정비사업 현장의 조합장과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최근 지역 주택시장 침체, 복잡한 사업 절차, 주민 갈등으로 인한 법적 분쟁 증가 등 복합적인 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각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조합 운영의 실무적 어려움과 법적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취득세 신고 등 정비사업 필수 세무 지식을 담은 ‘지역 경제인과 함께하는 지방세 사례 및 연구과제 모음’ 책자를 활용해, 조합운영 실태 점검 시 빈번히 발생하는 위반 사례를 공유했다. 해당 자료는 재개발이 활발한 남구 조합과 입주민들이 지방세 신고·납부 과정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안내서로 지속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남구가 추진 중인 인프라 확충 및 인구 유입 정책을 소개하며 아파트 분양 활성화와 미분양 해소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등 사업 환경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접근이 이뤄졌다.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은 “지역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행정 절차 간소화와 사업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조합도 관련 법규와 절차를 철저히 숙지하고, 주민과의 분쟁 해결에 적극 나서 불필요한 소송·고발로 사업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남구에는 준공된 현장을 제외하고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30개소와 소규모정비사업 30개소가 추진 중이며, 이 중 22개소가 조합을 구성해 사업 추진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지방정부와 정비사업 주체 간 소통의 모범 사례로 평가되며, 향후 도시 정비·재생 정책에서 행정과 주민 간 협력 체계 강화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ㅣ심현보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심현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