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앞두고 한일전 역전승…김용빈·천록담 맹활약 (사콜세븐)

사진제공ㅣTV CHOSUN

김용빈이 眞의 품격을, 천록담이 美의 저력을 보여줬다.

TV CHOSUN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가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열린 한일 ‘미스터트롯’ 맞대결에서 팀 코리아의 극적인 승리로 막을 내렸다.

14일 방송된 ‘사콜 세븐’ 2탄에서는 양국의 진(眞)들이 맞붙는 챔피언전부터 유닛 무대, 한 곡 릴레이 대결까지 긴장감 넘치는 무대가 이어졌다. 시청률은 전국 기준 4.3%(닐슨코리아)로 목요일 예능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순간 최고 시청률은 5.4%까지 올랐다.

1라운드 마지막 대결에서는 ‘미스터트롯3’ 진 김용빈이 ‘미스터트롯 재팬’ 진 시마 유우키를 상대로 심수봉의 ‘비나리’를 선보이며 93 대 90,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김용빈은 특유의 깊이 있는 감성으로 “한국 트롯 진의 무대”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2라운드 유닛 대결은 일본팀이 가져갔지만 3라운드 릴레이 무대에서 미(美) 천록담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흰 저고리 차림으로 등장한 그는 ‘줄리아니 쇼신’을 완벽한 일본어 발음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소화해 16점 차 대승을 거뒀다. 이어 선(善) 손빈아도 ‘TEARS’로 11점 차 승리를 따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결국 팀 코리아는 1, 3라운드 승리를 합산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광복절을 앞둔 시점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의미를 더했다. 이날 스페셜 게스트로 나선 ‘미스트롯2’ 선 홍지윤은 ‘비의 그리움’ 무대로 하프타임쇼를 장식하며 한일전의 열기를 이어갔다.

서로의 음악과 문화를 존중하며 완성된 무대는 국경을 넘어선 감동을 선사했고, ‘사콜 세븐’은 15주 연속 목요일 예능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