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상북도

경상북도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상북도



경상북도는 15일 도청 동락관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열고, 독립유공자 유가족을 포함한 700여 명과 함께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최병준 도의회 부의장, 임종식 교육감, 정대영 경북광복회장, 지역 국회의원, 시장·군수, 도의원, 보훈단체 및 사회단체 인사들이 참석해 80년 전 광복의 기쁨과 경북 출신 2,522명의 독립운동가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행사는 개그단 연극공연과 남성 성악 4중창 식전 공연으로 시작해 국민의례, 광복회장 기념사, 독립유공자 표창, 도지사 경축사, 김천 동부초등학생의 독도 플래시몹 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과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철우 도지사는 애국가 4절을 완창하며 독립유공자에 대한 감사와 나라 사랑을 표현했다.

이날 독립유공자 정부 포상으로는 고(故) 권수백 애국지사(안동)와 고(故) 정원한 애국지사(예천) 증손에게 대통령 표창이 수여되었고, 국가상징 선양 유공자 11명에게는 도지사 표창이 전달됐다.

특히 김천 동부초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독도사랑 국민연합 리틀단’의 독도 플래시몹 공연은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으며, 미래 세대들의 나라 사랑과 독도 수호 의지를 보여주었다.

행사 종료 후에는 경북호국보훈재단과 독도재단이 주관한 다양한 체험행사도 진행됐다. 독립군 무기 전시 및 사격 체험, 독립운동 보드게임, 독도 VR체험, 태극기 완성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청소년뿐 아니라 일반 참석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축사에서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2,522분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했으며,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앞장서 지켜왔다”며 “독립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과 뜻을 계승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산불 피해 지역을 재창조하고,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