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2025년 을지연습 안내 포스터. 사진제공 ㅣ 대구시

대구광역시 2025년 을지연습 안내 포스터. 사진제공 ㅣ 대구시



대구광역시는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3박 4일간 대구 전역에서 2025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민·관·군·경·소방이 함께 참여해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안보 위협에 대비하고, 국가 비상대비태세를 확립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을지연습은 매년 정부 주관으로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 대응 훈련으로, 올해는 57번째다. 대구시는 지난 13일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지역 통합방위협의회를 열어 기관별 준비 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특히 올해 훈련에서는 드론·GPS 교란 등 신무기 위협과 사이버 공격 대응을 포함한 실전형 훈련이 강화된다. 국가중요시설 방호 훈련과 함께 각 구·군별 기관장 주재로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한 ‘1기관-1훈련’도 병행해 테러 대응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훈련 첫날에는 공무원 비상소집을 시작으로 전시직제 편성, 행정기관 소산·이동 훈련이 진행되며, 드론 공격 대비 시민 안전 확보방안 토의와 도상훈련을 통해 통합 대응능력을 점검한다.

또한 8월 20일 오후 2시에는 대구 전역에서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과 긴급차량 길 터주기 훈련이 동시에 진행돼 전 시민의 참여를 유도한다. 이와 함께 시민과 공무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을지연습 퀴즈 이벤트, 안전 체험 프로그램 등도 운영된다.

박희준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대구시는 실전과 같은 자세로 국가비상사태에 완벽히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민방위 훈련 시 가까운 대피소를 찾아가고, 군 장비 이동 시 자율적으로 양보하는 등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구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