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청 전경.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상북도청 전경.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상북도는 18일 ‘을지 3종 사태’ 선포와 함께 공무원 비상소집을 시작으로 2025년 을지연습에 돌입한다. 이번 연습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전시전환절차 숙달에 중점을 두고 21일까지 3박 4일간 밤샘으로 진행된다. 도내 시군과 출자·출연기관, 공공기관 등 3만5천여 명이 참가한다.

이번 훈련은 전시 정부기능 유지, 군사작전 지원, 국민생활 안정 유지에 목표를 두고 진행된다. 다만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 5개 시군과, 7월 극한 호우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청도군 등 6개 시군은 피해 복구와 주민 생활 안정 지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훈련에서 제외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이란 분쟁 등에서 신무기 활용으로 전쟁 양상이 변화하고 있는 점을 반영해, 경북도는 이번 연습에서 △응급의료 지원체계 마비 대응책 △딥페이크 기반 가짜뉴스 확산 방지 방안 등을 전시 현안 과제로 선정해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적 드론 테러 공격을 가정한 실제 대응 훈련을 도내 방산업체인 LIG넥스원이 위치한 김천에서 실시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평시 재난에 대비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며 “천하수안 망전필위(天下雖安 忘戰必危), 즉 천하가 태평해도 전쟁을 잊으면 위기가 닥친다는 교훈처럼,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충무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전시 행동 절차에 숙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