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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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 엄마’ 고현정과 ‘형사 아들’ 장동윤이 20년 만에 마주했다.

9월 5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연출 변영주, 극본 이영종)은 20여 년 전 잡힌 연쇄살인마 ‘사마귀’를 모방한 범죄가 발생하면서 평생 엄마를 증오해온 형사가 바로 그 ‘사마귀’인 엄마와 공조 수사에 나서는 고밀도 범죄 스릴러다.

이번에 공개된 2차 티저 영상은 장동윤(차수열 역)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23년 전 사마귀의 살인을 모방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경찰의 설명과 함께 고현정(정이신 역)이 20여 년 만에 다시 나서게 될 운명을 암시한다. 분노에 휩싸인 장동윤은 “나한테 누굴 만나라고!”라며 폭발적인 감정을 드러낸다.

이후 영상은 고현정과 장동윤의 치열한 대립을 집중적으로 담는다. 장동윤은 “다섯 명이나 죽인 걸로는 성이 안 찼어요?”라고 날을 세우고, 고현정은 “내 존재가 세상에 알려져도 네 옆에 있어 줄까?”라고 맞서며 소름 돋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특히 티저 말미에는 수감복 차림의 고현정, 의문의 공간에서 대치하는 모자의 모습이 교차된 뒤 “만났네, 이렇게. 안녕?”이라는 고현정의 대사가 흘러나와 전율을 더한다. 이어 두 사람의 얼굴이 하나로 겹쳐지며 영상은 마무리돼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짧지만 강렬한 40여 초 영상 속에는 살인마 엄마와 형사 아들이라는 독특한 설정, 두 배우의 폭발적인 연기력, 감각적인 연출이 모두 담겼다. 고현정과 장동윤의 파괴적 케미가 어떤 서사를 만들어낼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9월 5일 금요일 밤 9시 50분 SBS에서 첫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