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어비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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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적재가 소극장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적재는 8일부터 10일, 14일부터 17일까지 총 7일간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2025 적재 소극장 콘서트 ‘mono’’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전국투어 ‘CLICHÉ(클리셰)’ 이후 약 10개월 만이며, 소극장 콘서트로는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 티켓 오픈 직후 3분 만에 7회 전석이 매진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타투’, ‘달라’로 포문을 연 적재는 소극장 특유의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밀도 높은 무대를 펼쳤다. 특히 공연마다 곡을 뽑는 ‘랜덤 무대’를 통해 ‘다시’, ‘잘 지내’, ‘밤이 오면’ 등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요즘 하루’, ‘우연을 믿어요’, ‘멀리’ 등 감미로운 연주와 보컬 무대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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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콘서트에는 김필선, 샘킴, 정용화, 정은지, 최유리 등 동료 뮤지션들이 게스트로 참여해 풍성함을 더했다. 듀엣 무대와 특별한 합주가 펼쳐지며 매회 다른 감동을 안겼다. 팬들과의 퀴즈 이벤트, ‘돌려 돌려 돌림판’ 코너도 마련돼 웃음과 교감을 더했다.

적재는 ‘Runaway’, ‘나란 놈’, ‘I Hate U’, ‘Memory’ 등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뒤, 대표곡 ‘별 보러 가자’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팬들의 앙코르 요청에 화답해 매일 다른 앙코르 무대를 선보이며 7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적재는 공연 소감을 전하며 “2년 만에 소극장에서 팬들을 만날 수 있어 행복했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진심을 전했다.

지난해 정규 3집 ‘CLICHÉ’를 발표한 적재는 ‘별 보러 가자’, ‘나랑 같이 걸을래’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세밀한 감성과 탁월한 연주력을 인정받아왔다. 이번 ‘mono’ 콘서트 성료로 또 한 번 그의 음악적 저력을 입증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