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새 정부 국정 방향 대응 보고회 개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새정부 국전 방향 대응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AI·에너지·미래산업·인구 위기 극복 등 10대 핵심 키워드 제시

경상북도는 19일 이철우 도지사가 주재한 ‘새 정부 국정 방향 대응 보고회’를 열고, 정부 국정운영 방향에 맞춘 분야별 전략 마련과 핵심사업 구체화, 예산 확보에 본격 돌입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13일 국정기획위원회가 발표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대한 신속한 후속 조치로 마련됐으며, 경북도는 5대 국정 목표와 123개 국정과제를 면밀히 분석해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경북문화관광공사, 경북테크노파크, 경북바이오연구원 등 주요 출자·출연기관이 참석해 문화·산업·복지 등 다양한 분야별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경북도는 △인공지능(AI) △에너지 △미래산업 △기후 위기 대응 △자치분권·균형성장 △민생경제 △농산어촌 △복지·보건의료 △인구 위기 극복 △창의적 문화국가 등 10대 핵심 키워드를 중점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AI·에너지 분야에서는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 산업 AI 혁신지원센터 조성, 원전 기반 청정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 동해안 해저 전력망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인구 위기와 복지 분야에서는 저출생 극복 융합 돌봄 특구 확대, 경북형 통합돌봄 서비스 운영, 건강증진형 보건진료소 시범사업 등을 통해 “행복하게 자라는 아이, 두려움 없는 노후” 실현을 목표로 한다.

균형발전 전략으로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신공항 순환철도, 대구·경북 대순환철도, 영덕~삼척 고속도로 등 주요 철도·도로망을 국가계획에 반영해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관광 부문에서는 권역별 융복합 K-콘텐츠 산업 지원, ‘5韓(한식·한복·한옥·한류·한글)’ 국제 브랜드화, 경주를 국제 관광거점으로 육성하는 포스트 APEC 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 산불 피해지역 특별법 제정, 농업대전환 제도 정비, 산림소득 프로젝트 등 지역 민생경제 회복과 농산어촌 활성화 방안도 논의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정과제에 얼마나 철저히 준비했는지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갈린다”며 “AI·에너지 같은 미래산업과 농업·문화관광 등 경북의 강점을 새 국정 방향과 연계해 대한민국이 초일류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 공직자와 기관이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