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미래 신산업 육성 위한 활발한 입법 성과

경상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가 신산업육성을 위한 현지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의회

경상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선희)가 제12대 후반기 출범 이후 현재까지 총 43건의 조례안을 처리하며 지방의회의 핵심 기능인 입법 활동을 통해 지역 현안 해결과 정책 추진 기반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이 가운데 23건은 의원 발의로 추진됐으며, 특히 미래 산업 생태계 조성과 신산업 기반 마련에 집중한 조례 제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위원회는 경북도의 글로벌 백신 허브 도약을 위해 「경상북도 제약·백신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세계 백신 시장은 2023년 1조 6,070억 달러에서 2030년 약 3조 8,80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북도는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건립(2025년 6월 착공) △백신·바이오의약품 제조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국제백신산업 포럼 개최 등을 통해 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디지털 헬스케어 확산에 대응해 「경상북도 디지털의료제품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경북도는 ICT융복합 어린이 재활기기 실증센터, 기능성 소재 기반 시기능 보조기기 산업 육성 사업 등을 추진 중이며,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를 통한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서고 있다.

대규모 발전 중심에서 벗어나 소비지 인근에서 전력을 생산·소비하는 「경상북도 분산에너지 활성화 지원 조례」도 제정됐다. 경북도는 연구용역을 통한 ‘경북형 분산에너지 특화모델’ 개발, 포항 특화지역 선정 등으로 에너지 신산업 기반을 확립하고 있으며, 「경상북도 에너지사업육성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개정을 통해 분산에너지 사업 지원도 가능하도록 제도적 토대를 마련했다.

기업과 대학이 협력해 인력양성과 연구개발을 이어가는 「경상북도 산학융합지구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으로 산학연 협력체계가 강화됐다. 구미·칠곡과 경산 산학융합지구는 이미 조성 단계에 있으며,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인재를 공급하고 연구개발을 촉진하는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아울러,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에 대응하기 위해 「경상북도 인공지능 윤리기반 조성에 관한 조례」도 제정됐다. 이는 기본계획 수립, 전문위원회 운영, 윤리헌장 제정 등을 통해 AI 기술 악용을 방지하고 도민 권익 보호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선희 기획경제위원장은 “경상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 삶과 직결되는 정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실질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입법과 정책 지원으로 지역 현안 해결과 민생 안정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