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과 안전을 위해 롯데호텔이 직접 나섰다. 서울 중심부 한복판에서 테러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실전처럼 펼쳐졌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8월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2025년 테러 대응 관계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민·관·군·경이 함께 참여해 국가 주요시설과 다중이용시설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진행됐다.

오후 2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훈련에는 롯데호텔 서울을 비롯해 중구청, 보건소, 육군 218여단, 남대문경찰서, 중부경찰서, 중부소방서, 한국전력 서울산업본부 등 9개 기관이 참여했다. 총 250여 명의 인력과 차량 12대가 투입돼 실제 상황을 방불케 했다.


훈련은 무인기(드론)를 이용한 테러 공격으로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화재 진압, 테러범 검거, 폭발물 제거, 인명 구조, 전기 및 통신시설 복구 등 재난 대응 전 과정을 모의 실행했다. 특히 롯데호텔은 상황 전파, 초기 진화, 고객 대피 안내 등 현장 대응 능력을 검증하며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실전과 같은 훈련을 완성했다.

훈련 종료 후에는 자동 심장 충격기(AED) 사용법과 흉부 압박법을 배우는 생활안전 교육도 이어졌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이번 합동훈련은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위기 대응 능력을 한층 고도화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임직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 조성과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