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참견 남과 여’에서 15살 연하와 연애 중인 4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오늘(20일) 오전 7시 KBS Joy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연애의 참견 남과 여’ 6-2회가 공개됐다. 이날 이혼한 지 20년이 된 48세 여성 사연자는 늦은 대학원 공부를 시작하면서 15살 차이의 남자와 연애를 하게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자는 남성의 다정하고 세심한 면모에 처음엔 마음이 흔들렸으나, 15살 나이 차와 본인의 이혼 경험 때문에 ‘아무리 생각해도 이 만남은 무리가 있는 것 같아 딱 잘라 거절 의사를 밝혀야겠다’라고 생각하며 만남을 정리하려고 했다고.

하지만 사연자의 꾸준한 거절 의사에도 남성은 사연자와의 만남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사연자는 그와 교제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련은 만남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주변에서 “아들이 훤칠하다, 엄마는 행복하겠다”, “남동생이 옷 사주는 거냐, 남매가 우애가 깊다” 등 두 사람의 관계를 연인으로 보지 않았다. 하지만 남자 친구는 나이 차이로 걱정했던 게 무색할 정도로 사연자를 아껴주었다고.

그러던 어느 날, 사연자는 남자 친구의 휴대 전화에서 그의 친구가 하는 말을 우연히 듣게 됐다. 친구는 “너 아직도 노땅 만나냐? 내일모레 50이면 노땅이야”라는 말을 거침없이 한 것. 그러면서 친구들과의 모임을 주선했고, 남자 친구는 사연자와 함께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친구는 “미쳤냐? 줌마가 오면 분위기를 어쩔꺼야?”라고 대꾸했다. 남자친구는 친구에게 화를 내고 전화를 끊었고, 말없이 사연자의 손을 잡고 “내가 더 잘할게”라고 분위기를 수습했다고.

하지만 사연자는 남자 친구가 건넨 선물에 폭발하고 말았다. 남자 친구는 “자기가 활력이 없어 보이길래 갱년기에 좋다는 약을 샀다”며 선물을 내민 것. 갑자기 알 수 없는 화가 울컥 치민 사연자는 결국 이별을 고했다.

현재 사연자는 남자 친구와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며 1년째 연애 중이지만 이제 정말 그를 놓아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전했다.


사연을 들은 김민정은 “미안하기만 한 관계가 될 것”이라면서 “사랑해서 고통스러운 것”이라며 사연자에게 공감하고, 임태훈은 “남자가 더 사랑하면 된다”, “여성분도 노력해야 한다”라며 사연자를 응원했다.

여기에 조충현은 친구들의 행동에 대해 “살아보니 친구도 중요하지만 인생을 함께할 반려자도 중요하다”며 사연자의 남자친구에게도 조언했다.

사진=연애의 참견 남과 여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