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카지노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을 모색한다.

강원랜드(대표이사 직무대행 최철규)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카지노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 포럼’에 참여해 일본 복합리조트 추진 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향후 국내 카지노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논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사)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와 (사)한국관광학회가 공동 주최·주관하며, 국내외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 공공기관, 학계 등 약 50여 명이 참석한다.

포럼에서는 ▲일본 오사카 복합리조트 개발 현황 및 전망 ▲오사카 복합리조트가 일본 관광산업 및 경제에 미치는 영향 ▲국내 카지노산업 경쟁력 확보와 정책 대응 방안 등 세 가지 주제가 발표된다. 이어 서원석 경희대 교수를 좌장으로 한 토론이 진행되며, 마조히타 히로시 일본 오사카 관광국 이사장, 강성숙 데즈카야마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강원랜드에서는 한금석 카지노 본부장 직무대행이 토론자로 나서 오사카 복합리조트 개장이 한국 카지노산업에 미칠 영향과 규제 완화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최근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들이 카지노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며 세수 확대, 관광객 유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보고 있는 가운데, 약 10조원을 투자해 건설 중인 일본 IR 개장은 국내 카지노 및 관광산업 전반에 상당한 파급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학계는 오는 2030년 일본 오사카 복합리조트가 개장하면 연간 약 760만 명의 한국인이 일본을 방문하고, 2조6000억 원 규모의 국부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는 강원랜드를 비롯한 국내 카지노 및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강원랜드는 ‘K-HIT 프로젝트 1.0’을 중심으로 세계적 수준의 K-복합리조트 도약을 목표로 하는 단계별 전략을 추진 중이다. ▶세계적 랜드마크 시설 도입 ▶경쟁력 있는 웰니스 리조트 조성 ▶K-종합 레저·스포츠파크 조성 등을 포함한 마스터 플랜을 마련해 글로벌 카지노산업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 강원랜드는 이러한 전략과 해외 복합리조트 운영 사례를 접목해 국내 카지노산업 발전을 위한 규제 완화 등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할 계획이다.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일본 오사카 복합리조트 개장은 한국 카지노·관광산업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중대한 변수”라며 “강원랜드는 K-HIT 프로젝트를 통한 단계별 혁신 전략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설립 목적과 함께 국내 카지노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강원랜드 임직원들은 28일 일본 복합리조트 건설 현장인 인공섬 ‘유메시마’를 직접 시찰할 예정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