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와 세대, 사회적 차이를 넘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공연

제5회 움트클래식 정기연주회- 오페라 <춘향전>. 사진제공=움트클래식

제5회 움트클래식 정기연주회- 오페라 <춘향전>. 사진제공=움트클래식



광주에서 첫 ‘배리어프리 오페라’가 무대에 오른다.

움트클래식이 주최·주관하고, 광주광역시 장애인종합지원센터가 공동 주관, 광주광역시가 후원하는 배리어프리 오페라인 ‘오페라 <춘향전>’ 공연은 오는 9월 10일 저녁 7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배리어프리’는 장애인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불편함과 불합리 또는 위험을 사회나 국가 차원에서 줄이고 없애고자 하는 작은 움직임으로서, 주최 측인 움트클래식은 장애와 세대, 사회적 차이를 넘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공연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제5회 움트클래식 정기연주회의 일환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해설,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과 수어 통역, 휠체어 좌석과 접근성 강화, 감각 민감 관객을 위한 조명·음향 조정까지 세심한 배려를 담아 눈길을 끈다.

무대에는 소프라노 장희정, 테너 신연석, 소프라노 김수민, 테너 고규남, 메조소프라노 임지현, 바리톤 김희열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하며 인칸토합창단, 더뮤직싱어즈 등이 함께 무대의 깊이를 더한다.

총감독을 맡은 장마리아는 “배리어프리 오페라는 단순히 누군가를 위한 공연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예술을 나누는 장을 만드는 일”이라며 “광주 최초의 도전이 관객들에게 따뜻한 울림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주|박성화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