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랄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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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마침내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포수가 된 칼 랄리(29, 시애틀 매리너스)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 가능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시애틀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T-모바일 파크에서 어슬레틱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3연전 중 마지막 3차전.

칼 랄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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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애틀 2번, 포수로 선발 출전한 랄리는 1회 제이콥 로페즈에게 왼쪽 담장을 넘는 2점포를 터뜨렸다. 지난 18일 뉴욕 메츠전 이후 6경기 만에 나온 홈런.

기세가 오른 랄리는 팀이 3-1로 앞선 2회 다시 로페즈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는 2점포를 때렸다. 연타석 2점 홈런이 나온 것.

이에 랄리는 시즌 49호로 지난 2021년 살바도르 페레즈가 기록한 메이저리그 한 시즌 포수 최다 홈런 48개를 넘어섰다.

칼 랄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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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리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플래티넘 글러브를 받은 포수. 즉 최고 수비력을 자랑하는 포수가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까지 작성한 것이다.

이어 랄리는 8회 우익수 앞 단타로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 이에 시애틀은 11-4 대승을 거뒀다.

칼 랄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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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홈런포를 가동한 랄리는 이날까지 시즌 128경기에서 타율 0.247와 49홈런 106타점 85득점 119안타, 출루율 0.353 OPS 0.945로 펄펄 날았다.

특히 랄리는 이날까지 FWAR 7.3을 기록하며, MVP를 놓고 경쟁 중인 저지와의 격차를 없애는데 성공했다. 즉 종합 성적에서 저지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

칼 랄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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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타격만 보는 wRC+에서는 160으로 저지의 194보다 훨씬 낮다. 하지만 종합적으로는 같은 성적이다. 홈런왕 랄리의 MVP 수상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

랄리는 이제 포수 최초 50홈런을 기록하게 될 가능성이 100%에 가깝다. 여기에 저지 이후 첫 60홈런 타자가 될 경우, MVP 수상 가능성은 수직 상승할 전망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