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안세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압도적 그 자체였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23, 삼성생명)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세계선수권 2연패를 위한 힘찬 출발을 알렸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6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세계랭킹 100위 벨기에의 클라라 라소와 2025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64강전을 가졌다.

이날 안세영은 한 수 위의 기량을 자랑하며, 라소를 29분 만에 2-0(21-5 21-8)로 꺾고 32강에 안착했다. 1위와 100위의 싸움인 것을 감안해도 압도적인 경기 내용.

안세영은 경기 시작 후 연속 12득점으로 완승을 예고했고, 1세트를 21-5로 마무리 했다. 이어 안세영은 2세트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며 2-0으로 승리했다.

앞서 안세영은 지난 2023년 8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한국 배드민턴 역사상 세계선수권 단식 최초 우승.

지난 1996 애틀란타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방수현도 세계선수권에서는 은메달과 동메달 한 차례에 그친 바 있다.

이후 안세영은 지난 2024 파리올림픽 정상으로 여제에 등극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선수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