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민솔. 사진제공  |  KLPGA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민솔. 사진제공 | KLPGA


‘자이언트 베이비’ 김민솔(19)의 세계랭킹이 껑충 뛰었다.

김민솔은 26일(한국시간) 발표된 주간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무려 142계단 상승한 130위에 자리했다.

2주 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라 387위에서 272위로 115계단 상승했던 김민솔은 지난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군 덕분에 이번에는 142계단 오른 130위에 이름을 올렸다. 2주간 무려 257계단이 올랐다.

한국여자 골프를 이끌 ‘준비된 대형 스타’로 불리는 김민솔은 아마추어 시절 세계랭킹 2위에 올랐던 주인공. 국가대표 시절 에이스로 군림했던 김민솔은 지난해 7월 프로로 전향한 뒤 11월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83위에 그쳐 올 시즌 주로 2부인 드림투어에서 보내다 추천선수로 나선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정규투어로 직행했다. 이번 시즌 우승자 신분으로 9월 4일 개막하는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부터 정규투어 무대를 누빈다.

1위 지노 티띠꾼(태국)~2위 넬리 코다(미국)~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빅3는 변함이 없었고, 한국은 8위 김효주(30)와 10위 유해란(24) 등 톱10에 2명이 자리했다.

KLPGA 소속 선수 중에선 이예원(22)이 39위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했고, 지난주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올해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노승희(24)가 44위로 그 뒤를 이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