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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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여전히 강속구를 던지고 있는 ‘쿠바산 미사일’ 아롤디스 채프먼(37, 보스턴 레드삭스)의 평균자책점이 점점 0점대를 향하고 있다.

보스턴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캠든 야즈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보스턴 마무리 투수로 나선 채프먼은 4-3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단 7개의 공(스트라이크 4개)을 던지며,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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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의 4-3 승리. 이에 채프먼은 시즌 25세이브를 기록했다. 37세의 노장 마무리 투수가 팀의 1점 차 리드를 완벽하게 지켜낸 것.

또 보스턴의 벌크가이로 나서 4이닝 3실점을 기록한 리처드 피츠는 승리투수가 됐고, 스티븐 마츠와 개럿 위트록은 홀드를 챙겼다.

반면 5회 무너지며 6이닝 4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달성에 실패한 볼티모어 선발투수 스가노 토모유키는 시즌 6패째를 안았다.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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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타선은 1-3으로 뒤진 5회 재런 듀란이 1사 1, 2루 찬스에서 스가노에게 결승점이 된 극적인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한 점 차 상황에서 9회를 정리한 채프먼은 이날까지 시즌 56경기에서 51이닝을 던지며, 4승 2패 25세이브 4홀드와 평균자책점 1.06 탈삼진 71개를 기록했다.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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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자책점이 0점대를 향해가고 있는 것. 채프먼은 이달 열린 10경기에서 9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9탈삼진의 완벽함을 자랑하고 있다.

이는 채프먼의 최전성기라 할 수 있는 2012년에 기록한 1.51과 비교해도 크게 낮은 평균자책점. 37세의 채프먼이 회춘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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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하며 한물 갔다고 평가된 채프먼이 이 기세를 유지해 0점대 평균자책점을 작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