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EPRI와 엔지니어링 교육 협력 업무협약 체결

한수원이 미국 전력연구원(EPRI)과 엔지니어링 교육분야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한수원

2027년까지 매년 2회 대면 교육 추진…글로벌 엔지니어링 체계 강화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은 26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미국 전력연구원(EPRI) 주관 원자력발전위원회(NPC, Nuclear Power Council) 회의에서 EPRI와 엔지니어링 교육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오는 2027년까지 매년 2회, 총 6회의 대면 교육을 실시하고, 토론회와 상호 실습 등 다양한 엔지니어링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원전 성능 향상과 안정적 운영을 위한 기술 교류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은 지난 2023년 12월 ‘엔지니어링 체계’로의 전환을 선언한 이후, 국내외 직무교육을 확대하며 전문 인력 역량 제고에 힘써왔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으로, 국내 엔지니어링 체계의 내재화와 고도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돈국 한수원 엔지니어링처장은 “이번 협약은 한수원 엔지니어의 시야를 세계로 넓히고, 한국형 엔지니어링 체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운영사 및 국제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형 엔지니어링 체계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수원은 이번 MOU를 계기로 국제 원자력 기술 교육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차세대 원전 운영과 설계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해 국내 원전산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