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전국 콘서트 개최
‘불명예 전설’로 남들 뻔한 가수 김건모가 여러 의혹을 벗고 온전히 무대로 복귀한다. 사실상 가수로 완전한 복귀 무대다.

공연제작사 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는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6년간 자취를 감췄던 김건모가 드디어 돌아온다”라며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방송·광고·공연계 섭외 1순위로 ‘제2의 전성기’라 평가받던 김건모는 2019년 정점에서 불거진 논란(성폭행 의혹)으로 모든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사건은 조작으로 드러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오랜 침묵의 시간을 가진 김건모가 돌아온다”고 전했다.

김건모 측근들도 “김건모는 무대를 떠나 있었지만, 음악만큼은 단 한 순간도 놓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지난 6년간 단 한 번의 인터뷰조차 없었던 김건모다. 그렇기에 이번 공연 복귀는 그가 처음으로 지난 6년을 이야기할 것으로 주목된다.

앞서 김건모는 2019년 유흥업소 종업원 A 씨가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면서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논란에 대해 김건모는 A 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그리고 결과는 김건모 누명을 쓴 것이었다. 검찰은 고소장 접수 약 2년 만인 2024년 11월 김건모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A씨 항고에도 이듬해 6월 기각 판결이 내려졌다. 이에 김건모는 약 6년의 긴 싸움 끝에 누명을 벗을 수 있었다.

과연 김건모는 콘서트를 찾은 팬글과 관객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할까. 그리고 향후 방송 활동 계획도 시사할까.

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는 29일 ‘예스24 티켓’을 통해 ‘25-26 김건모 라이브 투어-KIM GUN MO’ 예매를 단독 오픈한다. 이번 투어는 9월 27일 부산, 10월 18일 대구, 12월 20일 대전을 거쳐 내년 1월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될 예정이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