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환경부장관, 청도군 운문천댐 건설 현장 방문

김하수 청도군수(오른쪽)가 김성환 환경부장관에게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청도군

청도군과 지역 주민들 의견 청취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지난 26일 낙동강권역 신규 댐 후보지인 청도군 운문면을 방문해 청도군과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이번 방문은 청도군의 가뭄 대응 능력 강화와 안정적인 용수 공급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현장 행보의 일환이다.

운문천댐은 총사업비 2,327억 원이 투입되는 용수 전용 댐으로, 저수량은 약 660만㎥에 달한다. 이를 통해 하루 약 2만4천㎥의 용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는 신규 댐 건설이 청도의 만성적인 가뭄 문제를 완화하고 생활 인구 증가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김하수 청도군수, 전종율 청도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역협의체 주민대표들이 참석했다. 주민들과 지자체는 신규 댐 건설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다양한 보완 과제를 함께 제시했다.

청도군은 △운문댐 하천유지수 조정 △청도군 상수도 배분량 재산정 △상수도 급수관로 설치사업 국비 지원 △운문댐 광역상수도 정수장 증설 △송수관로 복선화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 등을 정부 차원의 지원과 병행해 달라고 건의했다.

지역협의체와 주민들도 댐 건설에는 찬성하면서, △동창천 하천유지수 조정 △상수도 보조사업 지원 △상수원보호구역 토지 매입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사항들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현장 방문을 통해 사업의 필요성과 주민들의 뜻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신규 댐 건설은 충분한 검토를 거쳐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도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