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가 신청사 건립을 위한 국제설계공모 접수를 마감하고 심사위원을 선정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대구시

대구광역시가 신청사 건립을 위한 국제설계공모 접수를 마감하고 심사위원을 선정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대구시




국내외 유수 설계사 경쟁…9월 17일 당선작 발표 예정
대구광역시는 지난 8월 26일 신청사 건립을 위한 국제설계공모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14개 작품이 접수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국내 굴지의 설계사와 지역 건축사무소 23개사가 다수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으며, 일부는 단독으로 출품했다. 여기에 미국·영국·콜롬비아(2개사)·튀르키예·필리핀 등 국외 6개 설계사도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국제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대구시는 접수와 동시에 교수 및 건축사 등 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꾸렸다. 특히 심사위원 선정은 접수 당일 참가업체가 직접 추첨을 통해 진행, 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심사위원회는 오는 9월 2일 1차 서면 심사를 통해 5개 작품을 우선 선정하고, 9월 16일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과 입상작을 확정한다. 최종 결과는 9월 17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심사 전 과정을 유튜브로 실시간 공개하고, 최종 발표 시 심사위원별 투표 결과와 평가사유서를 함께 공개해 시민들이 직접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심사 과정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당선자에게는 대구시 신청사 기본 및 실시설계, 설계의도 구현을 위한 우선협상권이 부여되며, 2~5등 입상자에게는 총 1억4천만 원의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안중곤 대구시 행정국장은 “이번 국제설계공모에 국내외 유수 설계사들이 참여해 주신 만큼 대구의 미래를 담아낼 상징적 청사의 밑그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심사 과정 역시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