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의회

경상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의회




SOC·신공항·재난안전 집중 논의
경상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박순범·칠곡2)는 제357회 임시회 기간 중인 8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건설도시국·공항투자본부·소방본부 소관의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 2건을 심사했다.

박순범 위원장은 “하반기는 주요 SOC 사업의 집행성과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현장 관리와 예산 집행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회의의 서두를 열었다.

허복 의원(구미3)은 남부건설사업소 이전과 관련해 “대구 경상북도인재개발원으로 임시 이전하는 이사비와 리모델링 비용은 낭비적 요소가 있다”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김창기 위원(문경2)은 청년·신혼부부 주거 지원 사업의 예산 집행률 저조를 지적하며 “사전 수요조사와 홍보 강화로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영숙 위원(상주1)은 지연되고 있는 경북 농업기술원 이전 사업을 언급하며 “도 차원의 대형 사업인 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이우청 의원(김천2)은 K-과학자 마을 조성사업 예산 감액을 문제 삼으며 “사전 행정절차 검토를 강화하고 확보된 예산은 조기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순범 위원장은 “도정의 1순위는 저출생 대책”이라며 “관련 예산 감액은 도민들이 납득하기 어렵다. 결혼·출산 인식개선과 실질적 지원사업을 지속 발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둘째 날 회의에서는 신공항 사업과 공항 투자 관련 현안이 집중 논의됐다. 박 위원장은 “대구·경북이 협력해 정책 공조를 강화하고 새 정부에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신공항 사업의 흔들림 없는 추진을 당부했다.

최덕규 의원(경주2)은 산업단지 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에 대해 “교통량·이용 수요 등 면밀한 분석 후 집행하라”고 지적했다.

김진엽 부위원장(포항8)은 포항경주공항 활주로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 개선공사와 관련, “지역 특성을 반영한 추진과 활주로 연장 등 근본적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국제선 취항과 APEC 대비 공항 정비 점검을 요구했다.

김창기 위원은 지방투자촉진보조금과 관련, “산업부 예산 삭감은 이해하나 시·도비까지 감액되는 문제는 도 차원에서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심사에서는 기후위기 시대의 재난 대응과 소방 인력 지원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박 위원장은 “극한 폭염과 폭우가 일상화된 만큼 철저한 대비와 신속한 대응으로 안전한 경북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우청 의원은 소방청사 신증축·환경개선 사업비 감액을 지적하며 “당초 편성 단계부터 꼭 필요한 예산만 세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진엽 부위원장은 영천에서 발생한 소방펌프차 추락 사고를 언급하며 “정확한 사고 원인 보고와 제도적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남영숙 위원은 경북소방장비기술원을 활용한 소방차량 운전 전문교육과 대형산불 대응 소방관 심리지원 예산 확보를 제안했다.

박순범 위원장은 “소방공무원들의 근무여건 개선과 장비 확충은 신속히 집행해야 하며, 119안전센터를 매년 점검해 근무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며 “산림 인접 마을의 비상소화장치 설치 현황을 전수조사해 대형산불 예방에도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