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복숭아가 노브랜드 전국 매장에 처음으로 출하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청송군

청송 복숭아가 노브랜드 전국 매장에 처음으로 출하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청송군




사과 고장에서 브랜드 확장 나서
청송군은 27일부터 9월 30일까지 대경사과원예농협 청송경제사업장을 통해 노브랜드 전국 매장에 청송 천도복숭아를 처음으로 납품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납품은 ‘사과의 고장’으로 알려진 청송이 사과 외에도 복숭아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며 브랜드 가치를 다각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청송군의 복숭아 재배 면적은 2012년 32.6ha에서 2022년 70.8ha로 10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 이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농가들이 재배 작물을 다양화한 결과로, 이제는 사과와 더불어 복숭아에서도 청송군의 대표 브랜드를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청송 복숭아는 높은 당도와 우수한 색상, 그리고 타 지역보다 늦은 수확 시기라는 특성이 있어 홍수 출하 경쟁을 피하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대경사과원예농협 청송유통센터 마유창 센터장은 “안정적인 대형 유통업체 납품을 통해 청송 복숭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 복숭아가 청송사과의 명성을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또 다른 청송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노브랜드 전국 매장 납품을 계기로 청송군은 사과에 이어 복숭아까지 전국적인 판로를 확보하며, 지역 농업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청송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