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우드 중심지인 뭄바이에서 K팝 대형 공연 ‘케이 타운 3.0’이 열린다. 태민, 슈퍼주니어 D&E, 예담이 출연하며 인도 내 폭발적으로 성장한 K팝 열기를 증명할 전망이다. 사진제공| KTOWN

발리우드 중심지인 뭄바이에서 K팝 대형 공연 ‘케이 타운 3.0’이 열린다. 태민, 슈퍼주니어 D&E, 예담이 출연하며 인도 내 폭발적으로 성장한 K팝 열기를 증명할 전망이다. 사진제공| KTOWN



발리우드 심장부에 케이(K)팝이 울려 퍼진다. ‘먼 걸음’하는 케이팝 스타들에 인도는 3만 명 이상 동시 수용이 가능한 초대형 공연장을 내주기도 했다.

발리우드로 대변되는 고유의 엔터테인먼트 문화를 지닌 인도에서 초대형 케이팝 공연이 열린다. ‘케이 타운 3.0(K-Town 3.0)’이 그것.

발리우드 심장부로 불리는 뭄바이에서 오는 11월1일 개최되는 공연에는 샤이니의 태민, 슈퍼주니어 D&E(동해·은혁), 트레저 출신 예담 등이 출연할 예정. 공연장은 뭄바이 내 명물로 불리는 이노빗 몰(Inorbit Mall)로 확정됐다.

해당 공연을 통해 태민과 슈퍼주니어 D&E는 인도 첫 데뷔 무대를 갖는다. 부동의 케이팝 톱티어로서 위상을 발리우드의 중심 도시에서 직접 보여주게 된 셈이다.

인도의 케이팝 팬덤은 최근 몇 년 사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글로벌 SNS를 매개로 우리 음악과 드라마, 뷰티, 패션을 즐기는 팬들이 늘어나면서 델리·뭄바이·벵갈루루 등 인도 주요 도시에서는 이를 직접 향유하고자 하는 니즈 또한 폭증했다.

아이돌의 춤을 따라 하는 일명 ‘커버댄스’를 소재로 한 ‘올 인디아 케이팝 콘테스트(All India K-Pop Contest)’ 등의 대성공이 이를 방증하기도 했다.

‘케이 타운 3.0’ 공연을 계기로 다른 아시아권 국가들 대비 다소 소홀했던 인도 시장의 직접 진출이 가속화될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지역 장르’가 초강세인 국가나 문화권 경우 시장진입에 적잖은 난항을 겪어온 점도 리스크로 작용했던 게 사실이다.


양주연 기자 juy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