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9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수원 광교 경기융합타운에서 ‘2025 청정대기 국제포럼’을 연다(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9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수원 광교 경기융합타운에서 ‘2025 청정대기 국제포럼’을 연다(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9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수원 광교 경기융합타운에서 ‘2025 청정대기 국제포럼’을 연다.

이번 행사는 유엔이 공식 지정한 ‘푸른 하늘의 날(9월 7일)’을 기념해 마련된 것으로, 동아시아 지방정부와 국제기구, 국내외 전문가·기업·학계·도민 등 120여 명이 참석한다.

‘푸른 하늘의 날’은 2019년 대한민국이 제안해 유엔이 채택한 첫 공식 국제 기념일이다. 대기오염 해결과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국제적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의미를 담고 있다. 경기도는 국내 지방정부 가운데 유일하게 매년 이 날을 기념하는 국제포럼을 개최해 왔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레이싱 포 에어(Racing for Air. 푸른 하늘을 향한 우리의 질주)’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개막 대화 △국제 세션Ⅰ·Ⅱ △특별 세션 △특별 강연 △미세먼지 사진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첫날에는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의 기조 강연과 ‘미래세대가 묻고 기성세대가 답하다’라는 주제의 개막 대화가 예정돼 있다. 이어 유럽·아시아 국가들의 대기질 개선 정책을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세션이 열린다.

경기도는 올해 포럼을 단순한 정보 교류를 넘어 실질적 연대 강화의 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 장쑤성·광둥성, 몽골 울란바토르시를 초청해 대기오염 저감 정책을 공유하고, UNESCAP·WHO·이클레이 등 국제기구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부대행사로는 한기애 작가의 ‘미세먼지 사진전’이 마련돼 일상 풍경 속 보이지 않는 기후 문제를 시각화해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울 예정이다.

행사 참여를 원하는 도민은 청정대기 국제포럼 누리집(www.caif.co.kr)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현장 참여가 어려운 경우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영어·중국어 동시통역도 지원된다.

이번 포럼은 기후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는 ‘기후경제’ 시대를 준비하고, 국제 지방정부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푸른 하늘이라는 공동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연대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농업기술원, “토마토 바이러스병 확산…잡초 제거·매개충 방제 철저히” 당부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최근 도내 토마토 재배지에서 바이러스병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며, 시설 내외부 잡초 제거와 매개충 초기 방제 등 철저한 환경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주요 발생 바이러스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TYLCV) ▲토마토퇴록바이러스(ToCV) 등이다. 평택·광주·용인 등 9개 재배지를 조사한 결과, 최근 3년간 발병률이 꾸준히 상승했다.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는 2022년 30%, 2023년 22%, 2024년 44%로 증가했다.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와 토마토퇴록바이러스는 같은 기간 10%에서 22%, 33%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 광주·평택·양평 등 8곳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는 별꽃, 뽀리뱅이, 큰방가지똥 등 동계 일년생 잡초와 가는잎한련초, 개비름, 닭의장풀, 미국까마중 등 하계 일년생 잡초 9종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는 잡초가 주요 전염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토마토는 잎 말림, 괴저(괴사), 황화, 시듦 증상을 보이며 정상적인 착과가 어렵고 수확량이 급감한다. 특히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와 ‘토마토퇴록바이러스’는 각각 담배가루이, 담배가루이·온실가루이에 의해 전염되며 단순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반면,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의 매개충인 총체벌레는 농작업 도구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예방을 위해 ▲재배시설 내외부 잡초 주기적 제거 ▲출입구·환기구 50메쉬(1~2mm) 방충망 설치 ▲끈끈이 트랩 활용 ▲매개충 발생 초기 계통이 다른 약제 번갈아 살포(3~7일 간격) ▲감염 개체 즉시 제거 등을 권장했다.

박중수 환경농업연구과장은 “토마토 바이러스병은 정식 초기부터 시설 내외부 환경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경기도 사이버식물병원(plant119.kr)에 진단을 의뢰해 신속하게 대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