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2025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석해 SK에코플랜트, 블룸에너지, 블룸SK퓨얼셀과 함께 진행한 ‘연료전지 전해질 완제품 및 송풍기 국산화’ 성과를 공식 발표했다. 사진제공 ㅣ 한수원

한국수력원자력이 ‘2025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석해 SK에코플랜트, 블룸에너지, 블룸SK퓨얼셀과 함께 진행한 ‘연료전지 전해질 완제품 및 송풍기 국산화’ 성과를 공식 발표했다. 사진제공 ㅣ 한수원




SOFC 핵심 소재 국산화율 50% 돌파…중소기업 수출 역량 강화 기대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은 27일 부산 BEXCO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열린 ‘2025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석해 SK에코플랜트, 블룸에너지, 블룸SK퓨얼셀과 함께 진행한 ‘연료전지 전해질 완제품 및 송풍기(Fuel Blower) 국산화’ 성과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성과에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의 핵심 소재인 전해질을 비롯해 다수의 주요 부품이 포함됐다. 한수원과 SK에코플랜트, 블룸에너지, 블룸SK퓨얼셀 등 4개 기관은 지난 2021년 협약을 체결하고 SOFC 주기기 국산화를 위해 유망 국내 기업을 발굴·지원해 왔으며, 이 결과 현재 SOFC 핵심 소재 국산화율은 50%를 넘어섰다.

특히 올해는 연료전지 본체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센터 연계용 슈퍼캐퍼시터, 열병합 기능을 갖춘 흡수식 냉방기 등 연계 설비까지 국산화와 해외 시장 진출에 성공하며, 관련 중소기업들의 수출 역량 제고에도 기여하게 됐다.

연료전지 발전은 연소 대신 화학반응을 이용하는 발전 방식으로, 탄소 배출이 적고 친환경성이 뛰어나 미래형 발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중 SOFC는 고가의 백금 촉매가 필요하지 않고, 전해질 보충이 필요 없으며, 부식에 강하면서 높은 발전효율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영곤 한수원 수소융복합처장은 “한수원은 첨단 연료전지 기술 도입을 통해 수소경제 전환을 앞당기고, 국내 기업에 성장 기회를 제공해 건강한 연료전지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현재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수소 전주기 기술력 확보, 해외 수소 생산사업 개발, 분산형 전원 확대 정책에 부합하는 다양한 수소 융·복합 사업모델을 추진 중이며, 오는 2026년 이후에도 연료전지 국산화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