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권한대행 체제에도 국비 확보 역대 최대 성과

대구광역시청 전경. 사진제공 ㅣ 대구시

2026년 정부예산안에 4조 2,754억 반영…복지·교부세 포함 8조 원대 확보 전망

대구광역시는 초유의 권한대행 체제 속에서도 2026년도 정부예산안에 투자사업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4조 2,754억 원을 반영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최종예산 4조 433억 원 대비 약 6% 증가한 수치로, 복지사업과 교부세 등을 포함하면 국비 확보 규모는 8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성과는 연초부터 국비전략 보고회를 수차례 열어 신규 사업을 체계적으로 발굴·구체화한 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전 직원이 원팀을 이뤄 중앙부처와 기획재정부를 직접 찾아 협의·설득을 이어온 노력의 결실로 평가된다.

특히 권한대행 체제 전환 이후에도 △지방재정협의회(5.21) △재정정책자문회의(6.18) △민주당 대구시당 당정협의회(6.26) △국정기획위원회 방문(7.10, 7.24) △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7.25) △경제부총리 예산협의회(8.14) 등 정치권과 정부를 아우르는 전방위 협의에 나서며 주요 사업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적극 강조한 것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6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대구시 핵심 국비사업은 다음과 같다. 미래 신산업 육성 : AX 혁신기술개발(198억), 국가로봇테스트필드(576억), 모빌리티 부품 제조AI확산센터(20억), 로봇기반 공간컴퓨팅 창업지원(15억), 뇌 오가노이드 상용화 플랫폼(10억)

대구경북신공항·교통 허브 조성 : 대구산업선철도(1,918억), 대구경북신공항 민간공항 건설(318억), 조야~동명 광역도로(300억), 달빛철도(85억), 금호워터폴리스 진입도로(67억)
글로벌 문화예술 도시 건설 :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46억), 글로벌웹툰센터(28억),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17억), 경상감영 복원(11억), 달성토성 복원(6억)

시민 안전·행복 증진 : 하수관로 정비(507억), 오수간선관로 설치(201억), 철도통합무선망(LTE-R) 구축(56억), 금호강 하천 조성(151억), 금호강 고모지구 정비(87억), 명복공원 현대화(80억), 하중도 친수공간 조성(4억) 등이다

대구시는 올해 국비 목표를 전년 대비 8% 늘린 4조 3,6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국회의 예산 심의 과정에서도 주요 사업이 최종 예산에 반영되도록 중앙부처 및 여야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미래 신산업, 교통 인프라, 문화·관광, 시민 안전 등 대구의 핵심 사업이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것은 모든 공직자가 합심한 성과”라며, “국회 예산 심의가 끝날 때까지 국비 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