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아프리카 바로 알리는 ‘글로벌 우분투 홍보대사’ 영문 사이트 개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는 최근 국제사회에 만연한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과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고 대한민국 청년들의 민간 공공 외교 활동을 통해 한·아프리카 연대와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플랫폼인 ‘글로벌 우분투 홍보대사’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이번에 새롭게 구축한 ‘글로벌 우분투 홍보대사’ 영문 사이트는 ‘가난, 전쟁, 질병’ 등 부정적 이미지에 갇힌 아프리카의 모습을 개선하고 진정한 아프리카의 다양성과 잠재력을 세계에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국의 독창적인 공공외교 활동을 세계에 알리고자 반크의 주도로 기획되었다.

반크는 한국의 대중문화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고 이를 통해 한류 팬이 2억 명을 돌파한 상황에서 한국의 정책 및 외교도 전 세계 외교를 이끌수 있다고 판단한다.   

이에 반크는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과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는 반크 활동을 소개하는 ‘글로벌 우분투 홍보대사’ 영문 웹사이트를 전 세계 2억 한류팬들에게 알려 한국이 주도하는 아프리카 바로 알리기 활동을 공공외교 선도적 모델로 세계인에게 전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우분투 홍보대사’  활동이 한류를 통해 연결되고 있는 전 세계 2억 한류 팬으로 확대가 되어 한국이 주도하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외교 활동에 전 세계인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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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우분투 홍보대사’ 영문 웹사이트는 ▲우리가 글로벌 우분투 홍보대사 ▲무관심을 관심으로 ▲관심을 실천으로 ▲실천을 조직으로 ▲위대한 여정 ▲우분투 소식까지 총 6개의 핵심 섹션과 영문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각 섹션은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을 깨고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단계별 내용과 참여 가이드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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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페이지’ 에서는 아프리카 중심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시작점으로 아프리카를 중앙에 배치한 로빈슨 도법 세계 지도를 배경으로 한다. 이 지도를 통해 왜곡된 지도 투영법이 만들어낸 편견을 바로잡고, 이용자들이 아프리카의 실제 규모와 위치를 직관적으로 인식하도록 했다. 

또한 ‘우분투 정신(아프리카 반투어로 ’네가 있어 내가 있다‘는 공동체 정신)’의 의미와 우리가 아프리카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소개하며 방문자가 캠페인의 철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리가 글로벌 우분투 홍보대사!’ 섹션에서는 ‘글로벌 우분투 홍보대사’ 에 대한 소개와 미션들을 다루고 있다. 이 섹션을 통해 방문자들은 평범한 청년들이 어떻게 민간외교관으로 성장하여 아프리카와 세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무관심을 관심으로’ 섹션은 아프리카에 대한 무관심을 깨우고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콘텐츠를 모아 놓은 섹션이다. 여기에는 아프리카에 관한 일반적인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는 정보들이 알기 쉬운 자료로 제공된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의 54개 국가가 지닌 각기 다른 문화와 역사, 그리고 현대에 이룩한 발전상을 소개하면서 “아프리카는 하나의 국가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관심을 실천으로’ 섹션은 관심을 갖게 된 사람들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섹션이다. 아프리카의 참모습을 널리 알리기 위한 SNS 홍보 캠페인 방법과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또한 전 세계의 각종 매체로부터 확인된 아프리카에 대한 잘못 알려진 정보에 대해 메일이나 캠페인을 통해 바로 잡는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실천을 조직으로’ 섹션에서는 개별적인 행동을 넘어서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변화를 도모하는 행동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의 아프리카 ODA 현황과 같은 ‘국내에서의 실천’ 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국들과 아프리카의 협력을 다루는 등 ‘해외에서의 실천’까지 폭 넓게 다루고 있다.

‘위대한 여정’ 섹션에서는 여태껏 반크가 아프리카에 대한 편협된 시각을 바로 잡고, 아프리카의 다양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어떠한 활동들을 전개해왔는지에 대해 조명하고 있다. 생성형 AI에서 비추고 있는 아프리카의 모습, 국내외 아프리카 인식 개선 캠페인, 아프리카 중심 세계 지도 제작, 초등 교과서 내 아프리카 내용 시정 캠페인 등 아프리카의 편견을 깨기 위한 반크의 여러 노력들이 기재되어 있다.

특히 반크가 조사한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에서는 유럽 중심 서술로 인해 아프리카가 유럽의 노예 공급지로만 묘사되고 중학교 사회 교과서에서는 아프리카의 다양성과 복합성이 희석되며,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서는 아프리카가 일방적인 원조와 봉사의 대상처럼 서술된 사례들이 대표적이다.

이에 반크는 한국 정부가 2025년 부터 매년 1조 원이 넘는 예산을 공적개발원조(ODA)로 아프리카에 지원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지원 규모를 약 100억 달러(약 13조6880억원)로 확대하는 상황에서 아프리카와의 실질적 협력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한국의 초·중·고 교과서에 담긴 아프리카에 대한 이미지부터 바꾸는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은 수천 년의 찬란한 문명과 역사, 수많은 민족과 언어의 다양성, 예술과 음악이 공존하는 세계 최대의 문화 보물창고이자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식민 지배와 서구 중심 시각에서 비롯된 왜곡된 이미지와 정보가 국제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 많은 이들이 아프리카를 ‘도움이 필요한 빈곤한 대륙’으로만 인식하고 있다. 

실제로 반크가 최근 분석한 국내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 5종의 아프리카 관련 내용에는 “아프리카가 원조와 봉사의 수혜자로만 부각되고 빈곤과 기아 등 문제의 대륙이라는 편견이 가득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지난 20여 년간 대한민국에 대한 외국의 편견과 왜곡을 바로잡아 왔다면 이제는 우분투 정신으로 아프리카에 대한 서구의 편견을 바로잡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외교관’이라는 비전 아래 한국 청년들이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민간외교관으로 활동해왔다”며 “이제는 ‘국민이 국제기구 직원’이라는 메시지로 전 세계 2억 한류 팬과 연대해 세상을 바꾸는 활동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반크 권소영 대외협력 연구원은 “최근 반크의 아프리카 편견 개선 활동과 관련해 외교부 관계자로부터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확인했다”며 “주한아프리카 대사단과의 정례협의체 운영, 아프리카 주재 재외공관을 통한 홍보 등의 구체적 방안을 제시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도 향후 아프리카 4개국 펠로우십 프로그램과 5개국 대학 지원 사업 진행 시 아프리카 인식 개선 활동을 함께 소개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이를 통해 반크의 한국형 공공외교가 세계적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