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OLO’(나는 솔로) 10기 영식과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약칭 ‘나솔사계’) 백합의 ‘달달 무드’ 속 균열이 시작된다.

5일 방송되는 ENA·SBS Plus ‘지지고 볶는 여행’(약칭 ‘지볶행’)에서는 여행 방식에서 차이점을 보이기 시작한 10기 영식과 백합의 모습이 그려진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10기 영식·백합은 ‘툭툭이’(오토릭샤) 드라이브로 2일 차 여행을 마무리하기로 한다. 그런데 ‘툭툭이’ 기사는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현지인들의 휴식처 ‘로디가든’을 보여주면서 “한 번 돌아보고 오라”고 두 사람에게 깜짝 제안한다.

10기 영식은 백합과 상의 없이 이를 덥석 수락하고, 나아가 인도의 명소 ‘인디아 게이트’도 둘러보자고 한다. 백합은 더 이상의 관광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에 결국 ‘툭툭이’와 한 몸이 되는 기상천외한 사진 포즈를 선보여 3MC 이이경, 김원훈, 이세희를 폭소하게 한다.

잠시 후, 체력이 방전된 백합은 숙소에 돌아가 소파에 드러눕는다. 그러나 10기 영식은 “오늘 만보밖에 안 걸었다. 우리가 많이 걷지는 않았다”며 쌩쌩한 모습을 보인다. 이에 백합은 “내 기준엔 많이 걸었다”고 단호하게 밝힌 뒤, 제작진 앞에서 “내가 회사에서 보라카이로 여행을 간 적이 있는데 3박 4일 동안 나 혼자만 호텔에 있었다”며 피로를 모르는 10기 영식에게 맞추느라 힘든 속내를 드러낸다.

이후로도 두 사람은 여행 경비 사용을 두고서도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10기 영식이 자몽 주스부터 커피 한 잔까지 “비싸다!”면서 영수증에서 눈을 떼지 못한 반면, 백합은 제작진 앞에서 “난 먹는 거에는 돈을 안 본다”고 피곤한 기색을 내비치는 것. 결국 백합은 “커피가 비싸면 얼마나 비싸다고”라면서 발끈한다. 그동안 다정하기만 했던 10기 영식과 백합이 인도 여행 2일 차에 제대로 붙는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5일 밤 8시 40분.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