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 1년 앞두고 참가국 10여 곳 불과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열리는 여수세계섬박람회장. 사진제공=전남도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열리는 여수세계섬박람회장. 사진제공=전남도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개최를 1년 앞두고 참가국이 10여 곳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총사업비 676억 원을 들여 준비 중이며, 최소 30개국이 참여하는 국제행사로 개최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그러나 각 나라마다 전시관 운영비 및 참가 인원 지원비 명목으로 1억 원의 인센티브를 제시했지만, 최소 목표의 3분의 1 수준에 그친 상태다.

수준 미달의 준비 상황에 기업들도 후원사 참가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2012년 여수엑스포 당시 시가 유치한 후원 기업은 현대자동차그룹, 대우조선해양, 제일모직, 아시아나항공, 롯데칠성음료, NHN 등 19곳에 달했다.

이들은 공식 후원사로 홍보 활동을 펼치는 대신 각각 수십억 원어치 입장권을 구매했다. 그러나 시가 올해까지 유치한 기업 후원금은 농협 등 2곳에서 받은 2억 5천만 원이 전부다.

시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국가들과 유치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참가국 모집 기간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박성화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