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일 KBO 초대 사무총장이 7일 향년 9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의 장례는 사상 첫 KBO장으로 치러진다. 프로야구 제10구단 범도민유치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됐던 2011년 고인의 모습. 사진제공ㅣ전북도청

이용일 KBO 초대 사무총장이 7일 향년 9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의 장례는 사상 첫 KBO장으로 치러진다. 프로야구 제10구단 범도민유치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됐던 2011년 고인의 모습. 사진제공ㅣ전북도청



이용일 전 KBO 총재 직무대행이 7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고인은 KBO리그 출범 이전 전북야구협회장과 대한야구협회(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전무이사를 역임했다. KBO리그 창립 과정에서는 기획 실무를 맡는 등 프로야구 출범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1981년 12월 KBO 초대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고인은 1991년 2월까지 초창기 프로야구의 기반을 다졌고, 6개였던 구단이 8개까지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후에는 쌍방울그룹 부회장(1991~1995년), 쌍방울 고문(1995년~1997년), 쌍방울 레이더스 구단주대행(1997년~1999년)을 맡아 KBO리그 발전을 위해 기여했다. 2011년부터 5월부터 8월까지는 KBO 총재 직무 대행을 맡은 바 있다.

KBO는 고인이 한국 야구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기려, KBO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KBO장으로 치러지는 첫 장례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10일 오전 8시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