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폭행도 모자라 촬영까지…뇌진탕+심리적 불안 호소 (비하인드)

집단 폭행 피해를 당한 딸의 사건을 알린다.

9일(화)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아무도 몰랐던, 비하인드’(기획•연출 최삼호, 이대성 / 제작 스토리웹 / 이하 ‘비하인드’)는 10대 집단 폭행 사건과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는 피해자 엄마의 사연을 전한다.

제보자는 지난 8월, 경찰로부터 자신의 중학생 딸이 또래 학생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딸의 몸 곳곳엔 상처가 나 있었고 뇌진탕 증상까지 보였다. 무엇보다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였다.

폭행 현장을 찾아 나선 엄마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그곳은 사방이 벽으로 가로막힌 CCTV 사각지대였기 때문. 가해 학생들은 주차된 차량의 블랙박스를 가리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그곳에서 아이들은 딸을 폭행하고, 그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까지 했다. 사건이 불거지자, 가해 학생들은 경찰 조사 직전 폭행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을 모두 삭제하고 말을 맞추는 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비하인드’ 제작진과 엄마가 그날 아이들의 행적을 추적하고, 그 과정에서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날의 진실이 담긴 영상은 9일(화)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비하인드’에서 공개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