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피어엑스와 디플러스 기아가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두 팀은 3일부터 7일까지 서울 종로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플레이인에서 5, 6번 시드를 확보했다.

이번 플레이인의 가장 큰 이변은 BNK 피어엑스의 확 달라진 경기력이었다. 정규 시즌 3~5라운드를 라이즈 그룹에서 소화한 BNK 피어엑스는 라이즈 그룹 1위 디플러스 기아에 이어 레전드 그룹 5위 농심 레드포스까지 격파했다. 

플레이인 일정 동안 BNK 피어엑스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밴픽 전략을 구사했고, 코칭 스태프가 밴픽 과정에 담아낸 의도를 선수들이 플레이로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정규 시즌보다 업그레이드된 플레이를 펼친 BNK 피어엑스는 정규 시즌에서 더 높은 순위를 기록했던 팀들을 연파했다.

7일 플레이인 최종전에선 디플러스 기아가 농심 레드포스를 세트 스코어 3 대 0으로 제압하고 플레이오프행 막차에 올랐다. 레전드 그룹의 농심 레드포스와 라이즈 그룹의 왕으로 불렸던 디플러스 기아 간 대결에 관심이 뜨거웠고, 결과는 디플러스 기아의 완승이었다.

이번 플레이인은 오랜만에 5전제로 진행된 피어리스 드래프트경기였다. 때문에 정규 시즌에서 보기 힘들었던 챔피언들이 여러 차례 선택되면서 팬들에게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한편, 플레이오프는 10일 T1과 디플러스 기아의 경기로 시작한다. 2025년 LCK 챔피언을 가리는 최종 결승은 28일 인천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