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작가. 스포츠동아DB

김은숙 작가. 스포츠동아DB


드라마 작가 김은숙이 고향 강릉에 생수를 기부하며 따뜻한 선행을 실천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8일 김은숙 작가와 ㈜화담이엔티 윤하림 대표가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시에 각각 2000만 원씩, 총 4000만 원 상당의 생수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 물품은 생활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긴급 급수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강릉 출신인 김은숙 작가는 “가뭄으로 주민들이 겪는 불편이 크다는 소식을 듣고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며 “여전히 비 소식이 없어 상황이 길어질까 걱정된다. 하루빨리 단비가 내려 지역 사정이 나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은숙 작가와 윤하림 대표는 희망브리지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스클럽’ 회원으로 2014년 세월호 참사 기부를 시작으로 수해·산불·지진 등 국가적 재난 때마다 꾸준한 나눔을 이어왔다. 또한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 생일과 기념일 등에도 재난 피해 지역 아동보육시설에 선물을 전하며 정기적인 돌봄을 실천하고 있다.

전국재해구호협회 관계자는 “극심한 가뭄 속에서 의미 있는 나눔을 실천해주신 두 분께 감사드린다”며 “기부해주신 생수는 단수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적극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은숙 작가는 10월 3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로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