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리오넬 메시는 아직 북중미월드컵 참가를 결정하지 않았다. 사진출처|아르헨티나축구협회 페이스북

출전 욕심도, 골 욕심도, 타이틀 욕심도 대단한 포르투갈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북중미월드컵 트로피에 대한 열장이 누구보다 강하다. 포르투갈이 월드컵 티켓을 거머쥐면 무조건 출전이 보장됐다. 사진출처|포르투갈축구협회 페이스북
그런데 이는 철저히 당사자의 몫이다. 만남이 있으면 끝이 있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지만 마무리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는 누구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 그런 측면에서 메시와 호날두는 큰 복을 타고 났다.
2022카타르월드컵을 제패한 아르헨티나는 다가올 북중미 대회를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여한다. 남미예선도 완벽한 퍼포먼스로 일찌감치 본선 티켓을 거머쥔 가운데 다양한 스파링 상대들과 맞서며 전력을 끌어올리는 작업만이 남았다.
다만 메시의 월드컵 출전 가능성은 현재로선 반반이다. 5일(한국시간) 조국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모뉴멘탈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월드컵 남미예선 17차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3-0 완승을 이끈 메시는 “월드컵 참가를 결정하지 못했다. 우선 먼 미래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베네수엘라전은 메시의 홈 A매치 고별전이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동행을 결정하더라도 10월과 11월, 내년 3월까진 전부 원정을 떠나야 한다. 언급한대로 몸상태가 관건이다. 유럽에 비해 덜 치열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선 충분히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그이지만 월드컵 본선은 전혀 다른 얘기다.
가장 적절한 이별 시기를 찾는 메시에 비해 호날두의 욕심은 끝이 없다.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북중미월드컵 출전을 예고했다. 5-0으로 승리한 7일 아르메니아와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 유럽 예선을 통과해야 하나 포르투갈이 월드컵 티켓을 쟁취하면 호날두는 사실상 무혈입성이다.
A매치 통산 140골을 기록 중인 호날두는 사실 메시에 비해 월드컵이 간절하다. 2006년 독일 대회부터 꾸준히 월드컵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한 번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 포르투갈대표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와 네이션스리그를 평정했고,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유럽 빅클럽에서 수많은 타이틀을 챙겼음에도 월드컵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다만 A매치와 득점, 우승 욕심이 끝이 없는 호날두이지만 한 가지 사실은 잘 안다. 혹여 현역으로 계속 활동한다고 해도 월드컵만큼은 북중미 대회가 마지막이라는 점이다. 기네스북 등재를 꿈꾸지 않는 한 많은 활동량과 왕성한 체력이 필요한 공격수가 40대 중반의 나이로 각 대륙 강호들이 몰리는 월드컵에서 제대로 경쟁력을 발휘하기란 쉽지 않다. 호날두에게 북중미 여정은 축제가 아닌 운명을 건 시간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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