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뷔의 첫 솔로 앨범 ‘레이오버’(Layover)가 발매 2주년을 맞았다. 지난 2023년 9월 8일 공개된 이 앨범은 뷔의 음악적 색깔을 담아내며 아티스트로서의 독자적 존재감을 입증한 작품이다.

팬들은 2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와 기부 활동을 펼쳤다. 한국 팬베이스 ‘뷔인사이드’(VINSIDE)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일산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에서 ‘Slow Dancing’ 분수쇼를 열어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일본 팬베이스 ‘태태유니버스’(BTSV_JPN)는 요코하마 시내에 축하 영상을 실은 대형 트럭을 운행하고, 마린타워를 보랏빛 조명으로 밝혀 ‘레이오버’ 발매 2주년을 기념했다. 인도네시아의 ‘Taehyung Indonesia’는 자카르타 복합 교통 허브인 두쿠아타스역 대형 LED 광고판에 축하 영상을 송출했으며, 팬들과 함께 모임도 진행했다.

광고뿐 아니라 기부 활동도 이어졌다. 한국의 ‘뷔인사이드’와 글로벌 팬베이스 ‘뷔유니언’(BTS V UNION)은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에 기부금을 전달해 저소득층 아동 지원 캠페인을 함께했다. 이는 뷔가 평소 세이브더칠드런 정기 후원자로 활동하며 착용한 붉은 팔찌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뷔의 반려견 연탄이를 추억하는 의미 있는 기부도 이어졌다. 스페인의 ‘BTS V Spain’은 스페인 최초의 동물보호단체 ‘Vegan Sanctuary Foundation’에 기부했으며, 인도의 ‘Taehyung India’는 펀잡 홍수 피해 동물들을 지원하기 위해 AWCS 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브라질의 ‘V CREW BR’도 동물보호단체 CEL에 기부금을 보냈고, 싱가포르 팬베이스 ‘Tae Singapore’는 가자 지구 난민을 돕기 위해 유니세프와 싱가포르 폴리클리닉에 기부금을 전했다.

팬들의 축하는 이벤트를 넘어 뷔의 음악과 삶에서 받은 영감을 나눔으로 연결하는 의미 있는 발걸음으로 이어졌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