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헬스케어로봇, 유럽에 어필” 바디프랜드, ‘퀀텀 AI뷰티캡슐’ IFA 혁신상

-메디컬·뷰티케어 결합, 혁신성 인정

IFA 2025 ‘이머징 테크’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퀀텀 AI뷰티캡슐’. 사진제공｜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 ‘퀀텀 AI뷰티캡슐’이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25’에서 ‘이머징 테크’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IFA 혁신상’은 IFA가 올해 신설한 글로벌 시상 프로그램으로, 1800개 이상의 참가 기업 중 최고의 제품을 선정한다. ‘이머징 테크’는 AI(인공지능), 양자 컴퓨팅,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분야의 기술 혁신성을 가리는 부문이다.

‘퀀텀 AI뷰티캡슐’은 메디컬·뷰티케어 기능을 결합한 차세대 헬스케어로봇이라는 점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AI 마사지맵 생성 시스템, LED 광선 케어 시스템, 고도화된 로보틱스 기술 등이 주요 특징으로, 마사지는 물론 피부 및 두피 관리까지 가능하다. 특화 프로그램인 ‘피부 라이트 케어’와 ‘두피 라이트 케어’는 한국피부과학연구원에서 실시한 인체적용시험에서 피부·두피 상태의 긍정적인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AI 마사지맵 생성 시스템’은 마치 전담 테라피스트처럼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개인화된 헬스케어를 제공한다. 헬스케어로봇이 사용자와의 음성대화를 나누면서 피로 부위, 수면 상태, 통증 부위 등 신체 상태를 파악하고, 선호하는 마사지 스타일을 학습해 마사지 맵을 자동으로 구성하는 방식이다.  

별도의 뷰티 디바이스 연결 없이, 특수 설계된 아치형 슬라이딩 모듈에서 LED 광선을 조사해 얼굴 피부와 두피 케어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아울러 인체의 보행 구조를 자극하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탑재해 역동적인 신체 움직임을 유도한 것도 기존 마사지체어의 문법을 깬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다.

회사 측은 “9회에 이르는 CES 혁신상 수상에 이어 이번 IFA 혁신상 수상으로 유럽 시장에서도 자사의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이번 수상에 안주하지 않고 ‘로보틱스 테크놀로지’와 자체 AI 기술을 적용한 헬스케어로봇 연구개발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K-헬스케어로봇의 정수

‘국제가전박람회(IFA) 2025’ 피트니스 앤 디지털 헬스홀에 마련한 바디프랜드 부스. 사진제공｜바디프랜드 

‘국제가전박람회(IFA) 2025’ 피트니스 앤 디지털 헬스홀에 마련한 바디프랜드 부스에서 제품 체험을 하고 있는 현지 고객들. 사진제공｜바디프랜드 

‘국제가전박람회(IFA) 2025’ 피트니스 앤 디지털 헬스홀에서 선보인 K-헬스케어로봇도 이목을 끌었다.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로 유럽인의 건강을 책임지겠다는 ‘WE MOVE for European Health’를 주제로 조성한 전시 부스를 통해 헬스케어로봇 기술과 총 10종의 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새로운 차원의 움직임을 구현한 ‘733’이 인기를 모았다. ‘CES 2025’ 혁신상 수상 제품으로, 팔과 다리는 물론 발목까지 독립 구동하는 등 더욱 정교해진 로보틱스 테크놀로지의 움직임이 특징이다. 사용자의 안전한 승하차를 돕는 ‘스탠딩 테크놀로지’도 선보이며 K-헬스케어로봇의 정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밖에도 전신 트위스트 헬스케어로봇 ‘에덴로보’, 체성분을 분석해주는 ‘다빈치로보’, 골
반저근을 강화해주는 웨이브 기술이 탑재된 ‘카르나로보’, 콤팩트 헬스케어로봇 ‘팔콘 시리즈’, 마사지소파 ‘파밀레’ 등을 공개했다.

송승호 바디프랜드 부사장은 “IFA 2025 참가로 자사 헬스케어로봇과 혁신 기술을 유럽 바이어에게 소개함으로써 K-헬스케어를 글로벌 시장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자사 로보틱스 테크놀로지와 AI 헬스케어로봇의 해외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