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뷔가 홍보모델로 활동 중인 컴포즈커피가 광고촬영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브랜드 슬로건 ‘커피를 커피답게’와 신메뉴 ‘뷔 컴포즈드(V COMPOSED)’를 알리며, 음악적 감각을 입힌 차별화 전략으로 주목받았다.

뷔는 특유의 감각적인 분위기와 클래식한 정석미남 이미지를 동시에 발산하며, 커피 한 잔이 현대인에게 주는 위로와 휴식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깊은 눈빛과 날렵한 턱선,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트렌디한 매력을 오가는 그의 얼굴은 ‘부드러움 속 강렬함’이라는 커피의 본질을 그대로 대변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촬영 현장에서는 뷔가 감독과 직접 모니터링을 하며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광고를 연출한 CF 감독 유광굉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모든 게 즉흥이었다구욧”이라는 글을 남기며 뷔의 천재적인 즉흥 연기를 높이 평가했다.
컴포즈 광고 비하인드

컴포즈 광고 비하인드


뷔의 존재감은 단순한 이미지 제고를 넘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컴포즈커피에 따르면 뷔의 광고 캠페인 이후 앱 신규 가입자가 한 달 만에 40만 명 이상 늘었고, 브랜드 공식 SNS 팔로워 수도 약 180% 증가했다. 유튜브와 주요 플랫폼에서 광고 영상은 누적 조회수 7000만 회를 돌파하며 폭발적 반응을 입증했다.

실적 지표도 뒷받침된다. 컴포즈커피는 지난 2024년 매출이 8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249억 원에서 366억 원으로 46.9%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뷔 캠페인 이후 Z세대 여성 고객의 유입률과 재방문율이 눈에 띄게 상승했으며, 앱 기반 구매 전환율 역시 상승세를 보이며 충성도 높은 ‘뷔이펙트’를 실감케 했다.

브랜드 관계자는 “뷔와의 협업을 통해 컴포즈커피의 정체성과 고객 경험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뷔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