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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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푸른 피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7, LA 다저스)가 은퇴를 선언했다. 이제 커쇼는 명예의 전당 입회는 물론 LA 다저스의 13번째 영구결번 선수가 될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커쇼가 이번 시즌 이후 선수에서 은퇴한다고 전했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커쇼는 2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 이 자리에서 18년간의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된다.

커쇼는 지난 2010년대를 대표하는 선수. 지난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LA 다저스의 1라운드 전체 7번으로 지명된 뒤, 2008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커쇼는 이번 시즌까지 18년 동안 452경기(449선발)에서 2844 2/3이닝을 던지며, 222승 96패와 평균자책점 2.54 탈삼진 3039개를 기록했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LA 다저스 SNS

클레이튼 커쇼. 사진=LA 다저스 SNS

지난 2011년에는 로이 할러데이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내셔널리그 투수 3관왕에 오르는 등의 활약으로 첫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이어 커쇼는 2013년에도 사이영상을 받았고, 2014년에는 사이영상과 최우수선수(MVP)를 독식했다. 이때까지가 커쇼의 최전성기.

이후 커쇼는 2016년부터 단 한 차례도 한 시즌 30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인저리 프론이 된 것.

클레이튼 커쇼.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클레이튼 커쇼.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그럼에도 커쇼는 놀라운 비율 성적을 기록했고, 통산 3000이닝 가까이 던졌음에도 평균자책점이 2.54에 달한다.

커쇼는 LA 다저스를 상징하는 선수. 이에 영구결번은 당연하다. 커쇼의 등번호는 22번. 또 명예의 전당 입회는 만장일치의 여부가 관건인 선수.

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금까지 LA 다저스에서 영구결번된 전설은 총 12명. 커쇼가 13번째 주인공이 될 가능성은 사실상 100%에 달한다.

푸른 피의 에이스로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호령한 커쇼. 이제 커쇼는 18년 간 정든 다저 스타디움 마운드를 떠나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